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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
모더나의 백신 수급 문제로 이미 50대의 접종 계획이 변경된 가운데 도입 지연이 계속될 경우 정부의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김부겸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모더나 측이 생산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모더나 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도입 물량과 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김 총리는 "애초 국민께 약속드린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아 있는 모더나 백신은 모더나 108만2500회분이다.
전날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된 55~59세의 백신 예약자는 모두 302만명이다. 당초 정부는 50대 백신 접종에 모더나 백신을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화이자 백신을, 비수도권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또 이날부터 시작되는 대기업 사업장의 자체접종에 사용될 백신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교체했다.
정부는 7∼8월에 제약사 4곳으로부터 백신 총 3645만5000회분을 공급받기로 돼 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입고된 물량은 현재까지 630여만회분 정도이며, 이중 모더나는 104만회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화이자 407만40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118만8000회분이다.
전날 박지영 중수본 백신도입지원팀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모더나 측에서 지난 23일 오후에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는 통보를 해왔다"면서 "사실관계 파악, 대책 마련을 위해 수시로 실무 협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적·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모더나와 4000만회(2000만명)분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모더나 백신 수급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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