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이후 우리 경제가 회복이 주춤하면서 '제자리걸음'을 걷는 '루트' 형태를 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금리 인상을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앤드루 새먼 / 워싱턴타임즈 기자
-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자본주의가 한국처럼 정부가 더 개입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보완을 통해서 자본주의 시장 경제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외신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관심은 우리 경제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가파른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쏠렸습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내년이 되면 회복세가 점차 둔화하는 이른바 '루트 기호' 또는 'L자' 형태를 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에서 더 가파르게 상승하지는 못하고 그 상태가 계속 지속될…"
이에 따라 지금은 금리 인상을 고려할 단계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때 이르게 출구전략을 시행하면 경제를 다시 후퇴시킬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최근 환율의 하락세에 대해서는 시장의 평가에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상적인 흐름에서 이탈하면 어느 정부든 미세 조정을 한다며일정 수준의 개입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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