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상 최고 순이익 11억4천만 달러 발표
연준, 테이퍼링 관련 논의 진행
비트코인, 아마존 디지털 통화 결제 소식에 급등
뉴욕증시가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76포인트 오른 35,14.3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1포인트 오른 4,422.30을, 나스닥지수는 3.72포인트 상승한 14,840.7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초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압박과 중국 증시 하락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시장 내 정부의 사교육 규제 조치가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면서 중국과 홍콩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중국 공업정보화기술부(MIIT)가 자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에 대해 특정 반독점 과행과 데이터 보안 위협에 대한 해결을 지시하면서 중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 우려가 하락세에 한 몫 했습니다.
이에 알리바바, 텐센트, 디디추싱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으로 옮겨가면서 3대 지수는 반등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번 주 미국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만약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3분기 실적 예상치도 나쁘지 않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가 마감된 후 테슬라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긴 11억4천만 달러라고 발표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45달러였습니다.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 상승 중입니다.
다음 날은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팩트셋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8%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으며, 이 같은 수치가 유지된다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일 것으로 보입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관련주가 2% 오르고, 자재와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각각 0.8%, 0.7%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헬스와 산업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줌에 따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분석가는 CNBC의 보도를 통해 "미국 주식이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조정이 오더라도 저가 매수 심리가 계속 유지되어 성장 고점에 대한 우려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상쇄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조금 더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이번 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진전 사항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시장의 과열은 다소 진정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미국 내 신규 주택 판매가 3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으며,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79만5천채보다 3.4% 낮은 수치입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아마존이 디지털 통화 결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은 12% 이상 오른 코인당 38,791달러까지 올랐고, 이에 코인베이스 주가도 9% 이상 올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