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쉴게요"…2030 청년 46.8% 구직단념 '역대 최대'

‘코로나19’ 고용한파 영향 미친 듯
20대는 18만 6천명…30대 8만 7천명

취업을 희망하지만 취업 자격이 부족하다고 느껴 구직 활동을 포기한 사람이 6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그 가운데 46.8%가 2030세대로 청년층 구직단념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19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구직단념자는 5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000명 늘었습니다.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3월부터 16개월 연속 같은 달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취업 시장 한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구직단념자’는 일이 주어진다면 바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1년 내 구직 활동을 한 경험도 있지만 지난 4주간 ‘노동시장적’ 이유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을 일컫습니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월 구직단념자 58만 3천명 중 20대는 18만 6천명, 30대는 8만 7천명입니다. 총 46.8%에 달하는 20·30세대에서 27만3천명이 구직을 포기 또는 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0세 이상은 16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7000명 늘었습니다. 전체 구직단념자 중 비중도 20.4%에서 28.6%로 8.2%포인트 올랐습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발표에 따르면 소상공인 10명 중 6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영향으로 휴·폐업을 고민하고 있으며, 아르바이트 자리조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 58.5%, 지방 55.8%가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휴·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