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매경DB] |
김 대표는 16일 사과문을 내고 "무거운 마음으로 구단을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태의 최종적인 책임은 구단주인 제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구단에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야구팬 여러분들, 다른 구단 관계자 여러분, 폭염 속에 고생하시는 방역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구단주로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계있는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은 결과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구단 운영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과 가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NC 선수 4명은 지난 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투숙하면서 호텔방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후 2명의 일반인이 합류해 6명이 한 공간에서 치킨과 맥주를 나눠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도권은 5인 이상 집합금지 기간이었다. 모임 다음날 외부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NC 선수 2명도 차례로 확진됐다.
현행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방역당국이 실시하는 역학조사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회피하거나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하거나 은폐해선 안 된다. 강남구청은 지난 14일 동선을 허위진술한 NC 선수 등 확진자 5명에 대해
현재 프로야구 리그는 오는 18일까지 중단된 상태다. NC다이노스는 지난 12일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방역당국 역학조사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리그 코로나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구단 징계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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