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김기홍 대표가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단계 거리두기는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는 자영업자들의 마지막 남은 인공호흡기마저 떼버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1년 6개월동안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인내했지만 이제는 버틸 힘이 없어 거리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이마저도 묵살하거나 외면당하면 전국의 600만 자영업자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업종별 방역수칙 재정립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 자영업 단체 참여 보장 ▲최저임금 인상률 차등 적용 등 요구사항이 담긴 공식 질의서를 국무총리실에 전달했다.
현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항의하며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릴레이 시위를 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 지난 15일 새벽 전국자영업자비대위 소속 회원 등이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비상등을 켠 채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불복하는 1인 차량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외식업중앙회도 지난 14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오는 22일까지 매일 1인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국장은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지만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에 몰렸다"며 "2인 인원 제한을 완화하고, 영업시간도 10시에서 12시까지
이밖에 자영업자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영업자는 죄인이 아닙니다'라는 사진과 글을 올리며 온라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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