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공정 인력 양성기관 우수사례로 꼽히는 아일랜드의 국립바이오전문인력양성센터(NIBRT)의 도움을 받아 바이오 인력 양성 프로그램 구축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연세대학교와 아일랜드 NIBRT가 NIBRT 프로그램의 국내 도입을 위한 멤버십 및 컨설팅 계약을 지난달 30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NIBRT는 아일랜드 정부가 2011년 설립한 국제적 수준의 바이오공정 인력 양성기관이다. 실제 바이오공정과 유사한 규모의 제조품질관리기준( GMP) 교육장에서 구직자, 재직자, 학위 소지자 등 연 4000명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학위과정 및 기업 수요맞춤형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계약을 통해 연세대와 아일랜드 NIBRT는 향후 7년간 △라이센스 허가 및 공동 브랜딩 △교육과정 및 노하우 전수 △지적 재산권 등에 대한 상호 동의 및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계약기간 동안 학위보유자, 재직자, 취업준비자 등을 대상으로 국제적 수준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계약기간 이후에는 한국 현실에 맞는 한국형 NIBRT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바이오산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 600억원을 투입해 현장중심 바이오공정인력 양성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공모를 통해 인천시-연세대 컨소시엄을 'K-NIBRT' 사업단으로 선정하
조귀훈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올해 9월부터 NIBRT 프로그램을 활용해 국제적 수준의 백신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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