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전자증폭(PCR) 전문기업 바이오티엔에스가 더아이홀딩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디지털 PCR 제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7일 서울 소재 더아이홀딩스 본사에서 '디지털 PCR 글로벌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바이오티엔에스가 개발한 디지털 PCR 플랫폼 및 진단시약 등의 제품을 더아이홀딩스가 보유한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세계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앞서 바이오티엔에스는 지난 5월 디지털 PCR 플랫폼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진단장비, 표준시약, 각종 소모품 일체를 포함한다. 96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으며 미세 액적(물방울) 방식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바이오티엔에스는 지난해 이미 델타 변이바이러스 등을 모두 진단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출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까지 받은 바 있다.
유통 플랫폼 전문기업인 더아이홀딩스는 지난해부터 국내 유수 진단키트 제조회사와 제휴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인허가 지원과 수출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승일 바이오티엔에스 대표는 "당사의 디지털 PCR 플랫폼은 초정밀 코로나19 진단 및 암 진단시약 개발, 신약 후보물질 스크리닝 등 다양한 분자진단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며 "서울대병원 등과 협력해 디지털 PCR 기반의 코로나19 진단시약, 암 진단시약 등을 연내에 개발하겠다"는
정승철 더아이홀딩스 부대표는 "바이오티엔에스가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PCR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진단 의료기기로서, 당사의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출해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에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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