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급증에 따라 울산 지역 사적 모임이 6명까지 제한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최근 일주일 간 울산시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3명이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8로 높은 수준"이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매주 두 배씩 증가하는 전국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방역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15일부터 28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 현재 8명까지 가능한 사적 모임은 6명으로 제한된다. 직계가족 모임은 가능하고,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난 사람은 인원 산정에 포함하지 않는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실내 체육시설, 목욕탕 등 방역 취약 시설은 오후 11시까지로 영업 시간을 제한한다. 1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와 집회는 금지한다. 100명 미만 행사와 집회도 마스크를 써야 하고,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최근 울산에서 유흥업소 접객원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울산시는 경찰과 합동으로 19~28일 무등록 직업소개소를 단속한다. 어린이집과 학원 종사자들은 2주 안에 선제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도권과 왕래가 잦은 공공기관의 수도권 방문 자제도 당부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기존 문수축구경기장, 동천체육관, 농소운동장 등 3곳에서 동구국민체육센터 1곳을 추가해 오는 19일부터 운영한다.
송 시장은 "이번 조치는 민생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대한 고려했고,
한편 14일 오전 9시 기준 울산에서는 동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96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울산 집단 감염 원인인 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47명으로 증가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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