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드리안 호텔의 시그니처룸인 '알티튜드 풀' 룸. |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이 오픈 한 시점은 코로나가 창궐한 작년 8월 여름이다. 코로나19가 국내외 호텔업계를 강타한 시점에 호텔캐피탈을 리모델링하여 오픈해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하면서 오픈 시점에 대해 무리수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하지만 곧 이 시각은 180도 바뀐다. 이후 1년간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힙(Hip)한' 실내외 인테리어와 개성 넘치는 지중해식 레스토랑 '클레오(Cleo)', 동남아 유명 여행지를 방불케 하는 탁트인 루프탑 '프리빌리지 바(Privilege Bar)'로 MZ세대의 힙플로 자리잡는다. 핑크와 블루의 과감한 컬러와 외벽을 투명하게 마감한 독특한 디자인의 야외수영장 '알티튜드 풀 & 라운지' (Altitude Pool & Lounge) 는 웨이팅 까지 이어지는 등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식음과 배달 뿐 아니라 데이유즈(평일 낮 이용)를 통한 이용객이 는 것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호텔업계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며 사실상 초토화 된 상태다. 현재는 서울 등 경기권 대형호텔 8곳이 매물로 나와 있을 정도다. 한국호텔업협회의 '전국 5대 권역 호텔업 현황 조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호텔 객실 판매율은 45.1%에 그치고 있다.
오픈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그만큼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다만 몬드리안측은 정확한 흑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오우닝 사에서 흑자 전환에 대해서만 알려왔고
최근 새로 부임한 이집트계 호주인 총지배인 타렉 베헤리 (Tarek Beheiry)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을 생기 넘치는 서울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아이콘으로 만들겠다. 대담하고 창의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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