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2021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동을 12일 소개했다. 지난 해 LG이노텍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11%, 이산화탄소 약 4만5000t만큼 줄였다고 밝혔다. 이는 나무 390만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는다.
LG이노텍은 최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는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ESG 분야별 전략 방향과 과제를 담은 비전체계도 소개했다. 우선 이 회사는 이사회 내 ESG 최고 심의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했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의장으로 영역별 전문부서가 참여해 전사 ESG 활동을 추진하는 'ESG 커미티(committee)'를 운영하고 있다.
환경 분야와 관련해 LG이노텍은 '환경영향 제로화'를 목표로 그린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신재생 에너지를 사업장 가동에 적용하고, 고효율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총 5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작년 회사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대비 11% 줄었으며, 총 절감량은 약 4만5000t에 이른다.
수자원 역시 재활용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물 사용을 원단위로 관리하는 등 체계적 관리를 통해 지난해 물 사용량을 2019년 대비 7% 줄였다. LG이노텍은 이러한 친환경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부터 2년 연속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탄소 경영 우수기업에, 2017년부터 4년 연속 물 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사회 분야에서 회사는 '사회가치를 높이는 파트너십'을 목표로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LG이노텍은 임직원의 자부심 제고를 위한 '프라이드(PRIDE)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임직원 자부심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영역을 선정해 거점 오피스 운영, 디지털 업무 시스템 구축, 식당 환경 개선 등 30개가 넘는 자부심 제고 활동을 진행 중이다.
협력회사를 위해서는 10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과 각종 기술·교육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LG이노텍은 협력사 ESG 진단 활동을 통해 협력사의 ESG 리스크까지 관리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임직원 사회공헌활동도 비대면으로 전환해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LG이노텍은 총 30억원의 예산을 활용해 국내외 163개 기관과 취약계층 인구 3만7000여명을 위해 사회공헌 사업을 벌였다.
LG이노텍은 또 주주친화 정책 확대와 경영 투명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LG이노텍은 전년 대비 배당금을 2배 이상 확대했으며, 주주권 행사 편의를 위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또 감사위원회 내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를 설치해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했고 이사회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사장)는, "100년 영속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고객가치 제고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ESG경영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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