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
문대통령은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최대 고비를 맞이했다"며 "수도권에서 오늘부터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들어갔는데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의 조치로서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며 "일상의 복귀를 앞당기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K방역의 핵심은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며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국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휴가기간도 최대한 분산해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6월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여름휴가를 좀더 편안히 보내고 올 추석은 적어도 가족끼리는 마스크를 벗는게 정부의 목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던 문대통령으로선 불과 한달만에 다시 시민들의 협조에 기대야 하는 처지가 됐다. 문대통령은 "이번 확산을 통해 방역과 경제를 조화시키면서 함께 성공해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짧고 굵게' 끝내고, 백신 접종 확대로 연결시키면서 기필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진단검사, 역학조사, 격리치료로 이어지는 K방역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춤하고 있는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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