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무직 공동행동은 오늘(12)일 '양해와 협조는 그만 구하고 교섭 결과나 냅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온라인에 게재했습니다.
사무직 공동행동 측은 성명서를 통해 회사가 3년이 되도록 직원 성과급과 격려금을 체불하는 점을 꼬집으며 "입사 때 연봉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받은 우리 돈을 받는 게, 이렇게 힘겨운지 모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회사는 교섭이 마무리되던 중 느닷없이 노조가 불법 점거에 나섰다고 하는데, 회사가 노조 요구사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이 있다면 속 시원히 그 내용을 공개해달라"며 합당한 임금 보상과 책임감 있는 모습을 촉구했습니다.
사무직 공동행동은 '임금 없이, 노동 없다'라는 뜻의 'No Pay, No work' 슬로건을 내걸고 오픈 채팅방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9년 5월 임금협상을 시작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노조는 지난 6일부터 울산 본사 내 40m 높이 크레인 점거 후 전면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