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20% 속할 확률↑
1인 가구로 구성된 MZ세대(1981~2000년 출생) 직장인은 대부분 정부가 지급할 예정인 국민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1인 가구의 특성상 직장이 있는 사람은 상위 20% 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12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40세(1981년생) 이하인 취업자 1인 가구의 올해 1분기 월평균 소득은 350만2천754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인 가구 국민지원금 지급 기준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정부는 ‘소득하위 80%’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 원 씩 지급할 계획입니다. 건강보험료가 지급 기준이 될 경우 중위소득 180%와 유사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준 중위소득 180%에 해당하는 1인 가구 월평균 소득은 329만 원입니다.
이밖에 ▲ 2인 가구 556만 원 ▲ 3인 가구 717만 원 ▲ 4인 가구 878만 원 ▲ 5인 가구 1천36만 원 ▲ 6인 가구 1천193만 원입니다.
1인 가구의 경우 사실상 청년층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독거노인이나 미취업 청년 비중이 높아 소득 커트라인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1인 가구(621만4000가구) 중 40%가량은 50세 이상 연령층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50~64세(27.7%), 30대(22.0%), 40대(18.9%), 15~29세(18.7%), 65세 이상(12.7%)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8만2510원입니다. 이에 1인 가구(미취업상태 포함) 월평균 소득이 247만3262원으로 내려가고 가구주 연령은 51.1세로 올라갑니다.
이에 MZ세대 1인 가구들은 부동산 등 확실한 자산이 없더라도 직장에 다닌다는 이유로 상위 20%에 묶인다는 점에서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해당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금수저 백수도 재난지원금 받는 게 말이 되나”, “MZ세대는 그냥 세금 내는 기계구나”, “세금은 중산층 이상과 직장인들에게 강탈해 가면서 지원금은 제외한다?”, “
반면 “1인 가구 혜택 줄이고 부부들 혜택 더 주는 게 혼인률 높이는데 더 좋은 건 맞다”, “저 기준대로면 나도 못 받지만 나 대신 독거노인, 미취업 청년이 받는 게 불합리하다 여기지는 않는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