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브랜드의 상징적인 V12 슈퍼 스포츠카이자 아벤타도르의 마지막 내연 기관 생산 모델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80-4 얼티마(Ultima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아벤타도르 LP 780-4는 아벤타도르 SVJ의 파워풀한 성능과 아벤타도르 S의 세련된 우아함을 살려 디자인과 역동성을 모두 겸비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80-4 얼티마는 모방할 수 없는 V12 엔진의 설계, 엔지니어링 솔루션·감성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기술 솔루션이 완벽히 구현된 모델"이라며 "아벤타도르 라인업의 마지막 모델로 람보르기니의 최신 V12 엔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출력과 성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람보르기니의 변함없는 플래그십 디자인 DNA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2021년 영국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벤타도르 LP780-4 얼티마' 쿠페 버전과 로드스터 버전을 전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아벤타도르 LP 780-4 얼티마는 아벤타도르 SVJ 파워트레인 노하우, 아벤타도르 S의 슈퍼 스포츠 기술과 럭셔리함, 그리고 오리지널 아벤타도르 모델의 순수함을 비롯해 지난 10년간 진화를 모두 담아냈다. V12 내연기관 엔진의 대단원이자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궁극의 아벤타도르 모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2기통 6.5리터 LP 엔진을 탑재해 아벤타도르 S보다 40마력 높고, 아벤타도르 SVJ보다 10마력 높은 780마력을 사륜구동에 전달한다. 견고하며 가벼운 탄소 섬유를 차체 전체 와 모노코크에 광범위하게 사용해 공차중량이 1550㎏에 불과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8초만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55㎞를 넘는다.
또한 아벤타도르 LP 780-4 얼티마는 공력 성능을 고려한 프론트 범퍼 디자인을 채택했다. 앞쪽의 다운포스를 늘려 아벤타도르 SVJ에 버금가는 공기역학적(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구현한다. 향상된 ESC 시스템은 눈길처럼 접지력이 낮은 노면에선 미세한 그립의 차이를 파악하며, 정밀하고 빠른 트랙션 제어를 통해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LP 780-4 얼티마에 들어간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은 스포티한 감각을 높일 수 있도록 리어 악셀에 더 많은 토크를 전달한다.
운전자는 세 가지 주행모드인 스트라다(STRADA), 스포츠(SPORT), 코르사(CORSA) 중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에고(EGO) 모드에서 자체 매개 변수를 선택해 람보르기니 액티브 서스펜션(LMS), 트랙션 컨트롤(엔진, 기어박스·사륜구동), 스티어링 등을 최적화할 수 있다.
350대의 쿠페 버전과 250대의 로드스터 버전으로 한정 제작되는 아벤타도르 LP 780-4 얼티마의 오너를 위해 새로운 내외장 옵션 팔레트가 개발됐다. 컴포트 시트는 아벤타도르 S에서 가져온 것으로, 시트 받침에 'Ultimae'라는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A-필러 운전석 대시보드 영역에는 001에서 350, 250까지의 한정판 번호가 표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