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SK네트웍스가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접는다. 철강재 수출·수입을 시작한 지 40여년 만이다.
SK네트웍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6월30일부로 트레이딩 사업부 내 철강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결정 사항을 거래처에 통보했다.
SK네트웍스는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영업부진과 낮은 성장가능성 등을 사업 종료 이유로 들었다. 제조사의 직거래 물량 증가에 따른 SK네트웍스의 역할 감소와 시황 변동 리스크 등도 고려요인이 됐다.
그러면서 SK네트웍스는 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영업정지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사업 중심의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작년 기준 SK네트웍스 전체 매출 약 10조6000억원 중 철강 트레이딩 매출은 1조원이 조금 넘는다. 비중으로는 9.63%에 해당한다.
이로써 SK네트웍스 트레이딩 사업
SK네트웍스는 "이번 의사 결정으로 소비재·렌탈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이 명확해졌다"며 "사업모델 전환 성과를 거두고, 추가적인 성장엔진을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