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코로나 시대 스타 종목중 하나였던 신풍제약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결과에서 유의미한 통계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결정타였다. 이 종목 시가총액은 단 하루만에 1조5100억 증발했다.
6일 신풍제약은 전날 대비 2만8600원(29.92%) 급락한 6만7000원으로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 2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풍제약은 국내 10개 이상의 대학병원에서 경증, 중증 등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했지만 결과는 주식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신풍제약은 임상 대상자를 피라맥스 투여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인 음전율을 일차평가변수로 설정했지만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음전율의 차이가 없어 일차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풍제약은 일부 지표에서 파라맥스 효과를 발견해 후속 임상 시험을 계속 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피라맥스정의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며,
지난해 신풍제약 주가는 폭발적 상승세를 기록했었다. 이 회사 주가는 2019년말 7000원대에서 작년말 12만원대로 올라 무려 1600%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이 종목 우선주의 상승률은 1955%에 달해 전체 종목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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