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건조에 주력 중인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 수주에 또 다시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5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18만㎥급 LNG운반선 3척을 6545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2024년 2월까지 순차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LNG운반선은 6척이 됐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에는 '메탄 슬립'을 줄이고 연비가 향상된 차세대 LNG 이중연료엔진이 탑재된다. 메탄 슬립이란 LNG 주성분이자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이 불완전 연소돼 대기로 방출되는 현상이다. 또 선박과 바닷물 사이 마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공기윤활시스템 '세이버 에어Ⅱ'와 경제·안전 운항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도 적용된다.
삼성중공
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51척, 65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액(91억 달러)의 71%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는 최신 친환경 엔진 기술 선점으로 LNG운반선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