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선수 연봉 160만달러 이상 금지는 경쟁 저해"

↑ [사진 제공 =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미국 법무부가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를 상대로 독점 금지 관련 정책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닷이스포츠(Dot Esports)가 4일(현지시각)보도했다.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의 지난해 연봉 상한선은 160만달러(18억800만원)로 한도가 설정돼 있는데 경쟁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닷이스포츠는 "구단이 선수에게 160만달러를 초과하는 연봉을 지급할 경우, 초과한 금액은 리그로 귀속된다"면서 "이를 사치세로 부른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에서는 구단이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더 많은 급여를 주는 것을 특정 기관이 금지하는 행위를 독점 금지 위반으로 간주한다. 지금까지 오버워치 리그 주관사인 블리자드는 공개적으로 연봉 상한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2019년 발견된 메모와 삭제됐던 트윗 내용을 참조해 미국 법무부가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워치는 6대6 팀기반 1 인칭 슈팅 비디오 게임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100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인기 게임이다. 특히 이를 토대로 펼쳐지는 오버워치 리그는 오버워치의 최상위 대회로 연고지 방식을 도입해 한국, 호주, 중국, 유럽, 북미, 태평양, 남미 7개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