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우리 공군의 정찰능력 향상에 힘을 보탠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방위사업청에서 공고한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에 주 계약업체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백두체계능력보강사업은 우리 군이 1990년대 도입한 백두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정찰기를 만드는 사업이다. 백두정찰기는 공군의 핵심 정찰 전력으로, 탐지 범위가 백두산에 이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두체계능력보강 1차 사업은 약 40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2011~2018년 7년여에 걸쳐 진행됐다. 당시 대한항공은 항공기 개조, 종합 군수 지원, 감항 인증 획득, 시험 비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핵심 업무를 수행했다.
우리 군은 1차 사업으로 개발한 신형 백두정찰기의 성능에 만족해 신형 백두정찰기 4대를 추가 개발하는 2차 사업을 결정했다. 이번 사업 기
대한항공 관계자는 "1차 사업에 참여해 축적한 노하우가 상당한 만큼 2차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이미 관련 업체와 항공기 구매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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