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 둘째)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왼쪽 셋째) 등이 지난 30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김 회장, 퓰너 회장, 황진우 한화생명 경제분석실장. <사진제공=한화> |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1980년대 초반부터 알아온 오랜 친구 사이다. 둘은 기회가 될 때마다 만나며 한미 관련 현안, 국제 정치 및 경제 질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눠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퓰너 회장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걸쳐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미국 내 대표적인 '친한파'로도 통한다.
두 사람의 만난 자체는 전과 다를 게 없었다. 다만 이날 눈길을 끈 건 만남 후 한화가 공개한 사진이었다. 전날 만찬 자리에는 김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와 황진우 한화생명 경제분석실장(전무)이 배석했고, 넷이 기념촬영까지 했다. 그동안은 두 회장만이 사진에 등장했다.
이러한 단체사진 공개와 관련해 한화측은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나 황진우 전무 등이 종종 퓰너 회장을 만나는 자리에 배석을 했다"며 "이번에는 일정상 세 아들 중 참석이 가능한 게 김동선 상무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단체사진을 찍자고 제안한 것도 김승연 회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화에너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사업부로 소속을 옮긴 김 상무는 한미
퓰너 회장은 도쿄올림픽에 승마 마장마술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김동선 상무의 선전을 기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무는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땄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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