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현미 시그니엘 부산 총지배인, 데이비드 피에르 시그니엘 부산 총괄 파티시에. [사진 제공 = 롯데호텔] |
배 총지배인은 "오픈 후 1년간 고객이 꼭 한번쯤 머무르고 싶은 곳, 기대하는 그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지금까지 호텔을 찾은 고객 중 절반 이상이 타지역에서 올 정도로 전국에서 꼭 오고 싶은 '데스티네이션' 호텔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시그니엘 부산이 관광명소로 주목받은 비결에 대해 그는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아래 매일 고객 접점에서 위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동시에 고객이 감동할만한 섬세한 서비스를 이어간 것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배 총지배인은 "앞으로 '시그니엘'이 샹그릴라, 만다린 오리엔탈, 페닌슐라 같은 세계 유수의 체인호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적 럭셔리 서비스의 기준을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그니엘 부산이 '미식 호텔'로 급부상한 데에는 셰프들의 노력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미쉐린 3스타 셰프인 브루노 메나드가 컨설팅하고 프랑스 출신 총괄 파티시에인 데이비드 피에르가 만드는 '라운지'와 '페이스트리 살롱'의 디저트는 프랑스 본토의 맛을 한국 고객 입맛에 맞게 재해석해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 봄 피에르 파티시에가 선보인 '시그니엘 애프터눈티 세트'는 제주 바다의 정취를 한껏 담아낸 이색적인 코스 메뉴로 선보여 13만원이라는 가격에도 하루 20여개가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 그간 프랑스·영국·싱가폴 등 세계적인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유명 호텔에서 20여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그는 현재 시그니엘 부산에서 디저트와 베이커리 메뉴 제작과 서비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피에르 파티시에는 "프랑스 버터부터 신선한 한국산 제철 과일까지 최고급 재료만 사용하고, 화학 재료를 일절 쓰지 않는 대신 재료 본연의 맛을 이끌어내는 조
그는 "부산 해운대는 한국 최고 미식가들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관광지"라며 "여기에 맞춰 오픈 때부터 고메(Gourmet : 미식가) 호텔을 목표로 세계적 수준의 메뉴 선정과 최고의 품질을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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