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판매방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교육업계도 구독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구독경제는 사용자가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공급자가 상품 혹은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유통 서비스를 말한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렌탈하는 것이 대표적인 구독경제 서비스이다.
구독경제 교육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대표 교육기업은 세계 최초로 렌탈모델을 개발·시작한 웅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이다. 웅진씽크빅은 어린이용 월정액 오디오북 서비스 '딸기콩'을 올해 5월 출시했다. 세계적인 그림책 '앤서니 브라운' 시리즈부터 국내 아동문학 작가들의 대표작, 디즈니 영어 오디오북까지 약 5000종에 달하는 국내외 아동도서 오디오 콘텐츠를 월 9900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약 10만7000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웅진씽크빅은 월 2만원에 인공지능(AI) 추천도서를 읽을 수 있는 독서 서비스 '스마트 AI책읽기'도 올해 2월 선보였다. 스마트 AI책읽기는 4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유초등을 위해 설계된 독서 프로그램이다. 누리과정과 초등교과에 맞는 책을 AI가 추천해 시기별 필수 도서를 읽고 어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학년별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 중 몇 퍼센트를 읽었는지 AI가 알려주고, 관심 영역의 책과 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AI책읽기는 올해 2월 출시 이후 5월 말 기준 약 1만3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대표 영어교육기업 와이비엠(YBM)의 계열사로 온라인 교육사업 등을 하고 있는 YBM넷도 'YBM리더스(YBM Readers)'로 구독경제 교육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다. YBM리더스는 미국의 저명한 출판사 '호튼 미플린 하코트(Houghton Mifflin Harcourt)'가 엄선한 영어책 약 1000권을 월 사용료 1만5000원만 내면 웹사이트에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YBM넷 관계자는 "YBM리더스는 올해 5월 기준 누적회원 약 1만명에 달할 만큼 학부모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NE능률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아이챌린지'도 구독경제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된다. 아이챌린지는 교재와 교구가 한 세트로 제공되는데, 아이챌린지는 베이비(7~12개월), 스텝1(13~18개월), 스텝2(19~24개월), 스텝3(25~30개월) 등으로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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