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날(794명)보단 32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700명대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지난주부터 환자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이다.
특히 예정됐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일주일 연기한 수도권은 확진자 증가가 심상치 않다.
국내 발생 확진자 7812명 중 60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신규확진자는 이틀째 600명대다.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도 전날에 이어 80%대로 85.3%까지 높아졌다. 이는 '3차 대유행' 이전인 지난해 11월 4일(85.7%) 이후 8개월여 만이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이 신규확진자 332명 증가했다. 경기도와 인천 역시 각각 245명과 30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신규확진자가 가장 많은 부산이 17명인 것을 감안하면 수도권의 강한 확산세를 가늠해볼 수 있다.
↑ 서울시가 당초 7월 1일 0시부터 완화될 예정이던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30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2단계가 적용될 경우 1일부터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최대 6명까지 허용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취소하고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 |
수도권 확산은 홍대를 방문한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역당국에선 해당 집단감염 확진자 중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된 사람도 나왔다고 밝힌 상태라 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대본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와 인천 등 5개 지역 영어학원 6곳과 서울 마포구 음식점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13명이다. 이 중 9명은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통제가 향후 거리두기 수준 결정 등에 있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코로나19 검사 받는 시민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50명으로 전일(35명)보다 15명 늘었다. 이 중 3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27명으로 가장 많고 타지키스탄 6명, 우즈베키스탄 4명, 러시아 3명, 인도·아랍에미리트 각 2명, 미얀마·카자흐스탄·몽골·요르단·이스라엘·미국 각 1명이다. 각각
사망자는 전일 대비 3명 늘어 누적 2021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8%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6%(3만5245명 중 762명)로, 직전일 3.40%(2만3331명 중 794명)보다 줄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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