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가파르게 뛰면서 이제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사려고 해도 10억 원 넘게 필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주택가격이 고평가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합리적으로 판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전용 85㎡ 매물이 지난달 10억 7천5백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로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중개업소
- "두 배 정도, 두 배 이상으로 오른 거죠. 실거래가보다 1억에서 2억 높게 (매물이) 나오니까. 매매는 잘 이뤄지지 않아요."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아파트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이제 서울 중소형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평균 10억 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량 역시 6월 직전까지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다시 가열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연이어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서울 집값이 고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과도한 영끌 투자가 집값 하락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과도한 기대심리, 막연한 불안감,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의 추격 매수보다는 정확한 정보와 합리적인 판단 하에 시장참여와 의사결정 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정부는 13만 호의 신규택지도 오는 8월에 발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여전해 시장 불안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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