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 [사진 제공 = 리디] |
리디는 최근 웹툰과 웹소설 같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북미에 출시한 만타는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29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리디의 글로벌 웹툰 서비스 만타는 지난 3월 구글플레이 만화 부문에서 네이버웹툰과 타파스, 태피툰 등을 제치고 무료 앱 1위에 올랐다. 4월에는 iOS 도서 카테고리에서 아마존 오더블과 킨들, 왓패드 등에 이어 무료 앱 5위에 안착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만타의 월정액 구독 방식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북미 소비자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구독 시스템에 익숙해졌고, 많은 독자를 충성 고객으로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구독자가 많아질수록 선결제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같은 만타의 성과가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리디의 실적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리디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도 전년 대비 35% 성장한 1556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리디의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벤처투자(VC)업계 맏형으로 불리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디에 6차례 투자해 최
투자업계 관계자는 "웹툰 시장 경쟁이 과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디가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로 경쟁력을 입증해나간다면 기업가치 5조 이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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