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25고, 순국선열의 희생에 감사하는 호국 보훈의달인 6월도 며칠 안 남았는데요.
1,2차 세계대전에서 아들과 손자를 잃은 독일 작가 캐테 콜비츠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바라보는 전쟁의 아픔은 어땠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머니가 두 아이를 품에 안았습니다.
한 손으로는 아기의 발이라도 놓칠세라 힘껏 잡고 있습니다.
잔뜩 겁에 질린 아이는 어머니 옷자락을 부여잡았고, 어머니들은 서로를 감싸 안아 아이를 지켜줍니다.
케테 콜비츠 작품의 백미로 꼽히는데 거친 흑백의 대비로 전쟁의 고통을 시각화했습니다.
작품 속 어머니는 전쟁에서 자식을 잃은 작가 자신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최단비 / 포도뮤지엄 팀장
- "전쟁에서 아들과 손자를 잃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알리는 데 온 힘을 썼는데요."
절제된 어머니의 고통에 저절로 숙연해집니다.
▶ 인터뷰 : 김성준 / 경기 인천시
- "저희가 직접 전쟁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그림을 통해서 전쟁의 피폐함이나 참혹함을 느낄 수 있어서 저희한테 새로운 느낌의 전시였습니다. "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처럼 전쟁의 아픔을 겪어보지 못한 관람객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안보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는 70년 세월에도 위풍당당한 수륙양용장갑차부터 당시 군복과 총알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수세에 몰려있던 국군의 전세를 뒤집은 인천상륙작전의 상황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6.25 전쟁의 참상을 담아낸 피카소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정지훈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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