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과 한류 드라마.
그동안 세계를 휩쓴 국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하면 이를 떠올릴 텐데요.
최근에는 국내 웹툰과 게임을 기반으로 콘텐츠가 제2의 한류가 돼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에서 방영된 한 드라마입니다.
게임을 통해 문제를 극복하고 청년이 성장하는 내용의 이 드라마는 국내 게임을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잘 만든 게임 하나가 드라마 등의 콘텐츠로 거듭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겁니다.
국내 웹툰은 각국 언어로 번역돼 세계로 뻗어나가는가 하면 드라마로 제작돼 한류 열풍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외로 뻗어가는 K콘텐츠'라는 주제로 열린 매경 글로벌 포럼에서는, 이처럼 국내 웹툰과 게임이 세계를 휩쓰는 강력한 콘텐츠가 된 비결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했습니다.
인기 비결은 먼저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황남용 / 재담미디어 대표
- "왜 판타지 장르가 글로벌로 히트하는 장르로 제일 많은가? 결국은 국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소재…. (국내 작품도) 판타지 장르로써 히트하는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까다로운 눈높이가 콘텐츠 업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강정구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
- "한국 소비자들이 정말 까다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웹툰이라는 콘텐츠는 말 그대로 흥행 보증수표가 될 수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웹툰과 게임이 제2의 한류로자리잡기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와 콘텐츠 공급자, 소비자 간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지식재산권 보호라는 과제와 해법도 제시됐습니다.
웹툰과 게임 등 제2의 한류가 K팝과 드라마로 대표되는 1세대 한류의 뒤를 이으며 차세대 콘텐츠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