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3 프로 예상 이미지. [사진출처 = 폰아레나] |
순서대로라면 작년에 출시한 아이폰12에 이은 아이폰13이 맞지만 '13'이 서양에서 불길한 징조로 여겨지는 만큼 애플이 해당 숫자를 건너뛸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면서다.
21일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의 후속 모델인 신형 아이폰을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다. 씨넷은 "애플이 새 아이폰을 9월8일 발표하고 같은달 17일 출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날짜까지 특정했다.
이와 함께 씨넷은 아이폰13의 제품명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씨넷이 예상한 차기 아이폰 신제품의 대체 이름은 '아이폰12S'다.
씨넷은 "애플은 '13'을 건너뛰고 다른 제품명을 사용할 수 있다"며 "서구권에서 미신적 이유로 엘리베이터 버튼의 13층을 생략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13일의 금요일'이 부정적인 의미인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얘기다.
↑ 아이폰13 예상 이미지. [사진출처 = 이안 젤보 트위터 캡처] |
아이폰13의 디자인은 전작인 아이폰12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종류는 전작처럼 아이폰13미니(5.4인치), 아이폰13(6.1인치), 아이폰13프로(6.1인치), 아이폰13프로맥스(6.7인치) 4가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핑크·오렌지 같은 밝은 파스텔 계열이 추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와 함께 아이폰7에서 인기를 끌었던 매트 블랙 색상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아이폰13 예상 이미지. [사진출처 = 폰아레나] |
업계에선 잠망경 망원렌즈가 추가돼 카메라 줌 기능이 좋아지고, 더 큰 조리개가 있는 초광각 렌즈를 탑재해 야간이나 조명이 어두운 상황에서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리개가 클수록 더 많은 빛이 센서에 닿기 때문에 야간이나 조명이 어두운 상황에서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아이폰13 전 모델에 센서 시프트 OIS(광학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기존에는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2 프로맥스'에만 탑재됐다.
아이폰13 출고가는 전작과 비슷하거나 소폭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
아이폰12 출고가는 국내 기준 아이폰12 미니가 95만원부터, 아이폰12는 109만원부터, 아이폰12 프로는 135만원부터,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49만원부터였다. 2
애플이 차기작 가격을 동결하거나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이유는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21 가격을 이전 제품에 비해 200달러(약 22만원) 내린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