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대표 보안기업들이 `글로벌 랜섬웨어 침해대응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15일 출범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김성진 아이티노매즈 대표, 이상훈 베리타스 코리아 지사장, 이형택 이노티움 대표, 정희수 리얼시큐 대표. [사진 제공 = 글로벌 랜섬웨어 침해대응 네트워크] |
최근 보안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줄줄이 랜섬웨어 공격에 당했다. 보안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도화된 신변종 표적형 랜섬웨어 공격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는 보안이 취약한 대상 물색과 침투경로 확보, 2단계는 침투 후 백업된 데이터 삭제 및 데이터 탈취와 암호화, 3단계는 금전요구와 탈취자료 유포이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 보안 연합군은 기술적 조치, 법적 조치와 정책적 조치 등 3대 랜섬웨어 침해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기술적 조치로는 국내와 글로벌 랜섬웨어 침해대응 과정에서 검증된 최적의 랜섬웨어 방어 기술인 네트워크단과 엔드포인트단에서의 사전 탐지·차단 기술과 보안백업 기술 등 다계층 방어기술을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글로벌 랜섬웨어 침해대응 네트워크 관계자는 "법적 조치로는 미국처럼 해커와의 거래를 불법화시켜 해커에게 가는 암호화폐를 차단하는 등 '한국은 수익성 없는 시장'으로 해커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데이터에 대한 보안백업 등 기술적 조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고, 데이터 복호화가 필요한 경우 초기부터 사이버협상 전문가를 통해 협상하고 그 과정을 빅데이터화하여 추적의 근거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적 조치로는 기존 백업체계의 구조적 재편이 필요하다. 해커들은 침투 후 백업된 데이터를 완전하게 삭제한다. IT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기존 백업은 해커가 손쉽게 삭제할 수 있다. 기존 백업체계를 해킹까지 방어할 수 있는 보안백업 체계로 긴급하게 전환해야 한다. 취약계층인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의 사회문제 해결형 투자도 필요하다. 이제 데이터는 개인의 가치자산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공동자산이기 때문이다.
보안연합군은 또 ▲랜섬웨어 침해사고 합동대응 및 정기 침해 레포트 발행 ▲랜섬웨어 신고체계 개편 및 피해규모 산정 정책 연구 ▲랜섬웨어 방어기술 융합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공조 ▲신변종 랜섬웨어/악성코드 대응 차세대 정보보안체계 연구 ▲국내 및 해외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형택 이노티움 대표(한국 랜섬웨어대응센터장)은 "정부가 추진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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