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왑 계약 3개월 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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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3개월 더 연장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와 17일 오전 3시(한국시각) 현행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왑 계약을 올해 12월 31일까지 3개월 재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7월 30일, 12월 17일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계약 기간을 각각 6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한·미 간의 통화스왑 계약 만료 시기는 당초 오는 9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다시 연장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속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필요할 경우 통화스왑 자금을 즉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화스왑은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swap)하는 외환거래다. 외화가 바닥났을 때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쓰는 일종의 '외화 안전판'으로 통한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