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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과 미래산업, 아이오케이로 구성된 '광림 컨소시엄'은 15일 이스타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단독입찰함에 따라 인수가 한층 수월해진 상황에서 향후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광림 컨소시엄은 "우선 인수합병 방식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향후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도 "우선매수권자인 종합건설업체 성정보다는 광림 컨소시엄이 사업 내용, 자금력 등 여러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스타항공) 인수에 있어 자신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스타항공 매각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림 컨소시엄은 성정의 인수 금액인 1000억원가량보다 높은 약 1200억원을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쌍방울그룹과 동일한 인수금액을 다시 제시하면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광림 컨소시엄이 이스타항공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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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타항공 본사가 있었던 강서구 사무실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광림 컨소시엄 관계자는 "법원의 회생절차를 통해 공익채권과 일반채권 등 부채가 모두 처리돼 이스타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빚이 없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광림과 아이오케이는 이스타항공 인수 후 사업확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은 현재 중량물 운반을 위한 이동식 크레인 사업과 전기작업차·청소차·소방차 등 특장차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이스타항공 인수로 항공정비 사업은 물론 항공 물류사업 진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이오케이는 항공사 인수로 인해 해외 진출이 용이해진 만큼 회사를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 관
광림 컨소시엄 측은 "이스타항공의 인수는 광림과 아이오케이의 신사업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기존 사업과 함께 신사업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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