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15일 국내 컨테이너선사인 HMM과 고려해운을 잇달아 방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물류대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화주단체 대표가 선사를 직접 찾아 선복 지원 확대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구 회장은 이날 HMM과 고려해운을 방문한 자리에서 "임시선박 투입과 중소기업 전용 선복 마련 등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국적 선사의 다각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며 "무역업계가 겪고 있는 해상 운송의 어려움을 선사에 재차 말씀 드리고 (수출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확대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도 우리나라 경제의 원동력인 수출이 최근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지만, 이러한 수출 호기가 선복 부족과 운임 급등이라는 새로운 난관에 부딪혔다"며 "수출 계약이 체결돼도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사와 화주가 힘을 합쳐 이번의 위기를 극복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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