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만든 코로나19 치료 주사제 '렉키로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아 지난 2월부터 국내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1천여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에서도 중증으로 번지는 비율이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정식 허가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렉키로나'는 전국 코로나19 치료 지정병원 84곳에서 5천 명 이상의 환자가 투여받았습니다.
글로벌 임상 3상은 지난 1월 시작해 4월에 투약을 완료했습니다.
대상은 우리나라와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 세계 13개국의 경증과 중등증 환자 1천 315명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현 / 셀트리온의학본부장
- "2상에서 약물의 효능에 대한 경향을 파악하고, 3상에서 대규모로 환자 수를 늘려서 통계적으로 약물의 효능을 입증하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그대로 거쳐서 진행했습니다. "
렉키로나를 투여한 환자군은 위약 투여군보다 중증 악화율이 70% 감소했습니다.
고위험군의 중증 악화율은 전체보다 높은 72%감소했습니다.
증상 개선까지 걸린 시간은 렉키로나 투여군이 8.4일로, 위약군 13.3일보다 닷새가 빨랐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달 중 렉키로나 글로벌 3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글로벌 임상 3상에서 렉키로나의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되면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정식 품목허가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