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연계한 정년연장 법제화는 노사정 모두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지부는 이날부터 기아, 한국GM 지부와 함께 정년을 만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기 위해 국회 홈페이지에서 국민 동의 청원에 돌입했다. 이번 청원은 완성차 3사 노조가 지난 3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년연장 법제화를 요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들은 국회 국민 동의 청원을 통해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점점 연장되고 있지만 노동자들은 한창 활동할 시기인 60세에 정년퇴직을 하므로써 퇴직 이후 남은 생애에 대한 경제적인 고민과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연계해 정년연장 시기를 연장 한다면 노동자들의 퇴직후 안정적인 노후을 유지 할수 있으며, 기업은 숙련된 노동력 제공을 바탕으로 고부가치의 상품을 생산 할 수 있다"며 "정부 또한 추가적인 세수 확보로 국가 재정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을 시작한 국민 동의 청원에는 14일 오후 4시 33분 기준 3674명이 동의했다. 국회법에 따라 국민 동의 청원은 한달간 1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동의한다면 소관위원회 심사를 거쳐 '국민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내부 공지를 통해 "국민 동의 청원을 넘어 정년연장이 법제화 되도록 조합원 동지들께서 현장에서 힘차게 투장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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