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6곳, '하반기에 채용'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올 하반기에도 한 곳당 14명 수준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채용은 신규 일자리 창출보다는 기존 인원 퇴사에 따른 충원 목적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소기업들은 코로나로 외국인 인력이 들어오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구인난을 겪고 있다.
14일 잡코리아는 최근 종업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534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66.1%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중 '신입과 경력 모두 채용하겠다'는 곳이 54.4%로 과반수를 넘었다. '경력만 채용한다'는 곳은 28.0%, '신입만 채용한다'는 곳은 17.6%였다.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답한 곳은 7.7%였다. 나머지 26.2% 기업은 채용 진행 유무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고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353개사는 인력 채용 목적(*복수응답)으로 70.0%가 '기존 인원 퇴사에 따른 결원에 의한 충원'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사업 확장 등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37.7%)과 △그간 경영 상황 상 충원하지 못했던 인력 보충(26.9%)을 위해 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이들의 하반기 고용 규모는 1개사 당 평균 14.1명 정도로 집계됐다.
하반기에 채용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할 직무는 영업과 마케팅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채용 직무로 △국내외 영업(37.4%) △마케팅·홍보(32.0%) △생산·제조(29.5%) △고객상담(20.4%) △IT·인터넷(18.7%) 순으로 답변했다. 반면, △기획·전략(7.6%) △연구개발·설계(5.9%) △디자인(5.7%) 등의 직무에서 일할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의견은 다소 낮았다.
[최근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