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서면서 하반기 공채 시즌이 돌아왔는데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채용 시장은 여전히 꽁꽁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에서 열린 채용설명회.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었습니다.
인사 담당자를 만나고 모의면접도 해 보지만, 취업에 대한 부담감은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희 / 취업준비생
- "예전보다 채용하는 인원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저희가 선택할 기회의 폭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 인터뷰 : 김두리 / 취업준비생
- "스펙(학력·학점 등)이 높은 사람들이 많아서 아무래도 취업을 하기에 조금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한 취업포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응답 기업의 35%. 7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채용 규모도 1만 1천 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3% 감소했고, 특히 중소기업의 채용은 41%나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석 / 인크루트 대표
- "중소·중견기업은 경기를 보고 채용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부터 많이 좀 채용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 앞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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