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치료를 위한 거점병원과 약국 수가 크게 확대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제약사를 통해 중국산 신종 플루 백신이 대량 수입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지난달 21일 폐렴 등 신종플루 입원환자의 초기치료를 위해 거점병원 455곳과 의사 처방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거점약국 567곳을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면서 거점 병원들은 진료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거점약국도 늘어나는 환자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특히 약국의 경우 휴일에 당번 약국 1∼2개에 불과한 지자체가 대부분이라 환자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거점 병원과 약국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거점약국을 전체 약국의 10%인 2천 개로 확대하고 약사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주말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거점병원도 지금보다 3~4배로 늘린다는 것입니다.
한편, 정부는 백신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제약사가 만든 백신이 국내 제약사를 통해 대량으로 수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령제약이 중국의 시노백과 신종 플루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입니다.
▶ 인터뷰 : 전용관 / 보령제약 마케팅 본부장
- "12월에 한 200만 도즈, 그리고 1월에 300만 도즈, 2월에 500만 도즈 해서 올 겨울에 필요하다면 1천만 도즈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으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속 심사를 신청해 오는 11월이면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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