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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 해외 유통 회사인 '뉴 아이디'는 1971년 개봉한 화녀의 칸 출품본에 불어 자막을 지워낸 원본을 6월 중순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주요 플랫폼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원본 필름은 유실된 상태로, 리마스터링 버전은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에 공급할 예정이다.
먼저 원본 필름 손상 정도가 심했던 원본 필름을 스캔해 디지털로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 미디어기술그룹과 함께 AI로 자막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제거할 뿐 아니라, 주변 배경을 최대한 유사하게 복원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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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화녀 자막 제거 전과 후 비교 이미지 [사진 제공 = 뉴 미디어] |
박준경 뉴 아이디 대표는 "콘텐츠 수출의 제약을 없애는 기술 솔루션은 콘텐츠의 유통 판로를 확대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다양한 AI 솔루션을 미디어 콘텐츠 유통 과정에 최적화해 아시아 콘텐츠의 가치를 키우는 유통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로 사진에서 사물을 지우거나 덧입히는 'AI 지우개' 기술은 올해 초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 S21에도 적용됐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에서 원하지 않는 부분을 간단히 선택해 지울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지우고 싶은 개체의 영역을 직접 그려서 선택하고, 선택한 영역을 취소하고 재선택할 수도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인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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