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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한국은행은 7일 '코로나19 이후 자영업 특성별 고용현황 및 평가' BOK 이슈노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고용원 유무별로 보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최대 11%(16만8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고용충격이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코로나19 영향이 미미했다.
이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 불확실성이 큰 팬데믹 경기침체기에 큰 충격을 받은데 기인한 것으로 한은은 해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경우는 7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중에서는 특히 고용원 규모가 큰 자영업자의 고용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실제 고용원이 5인 미만인 자영업자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최대 10% 감소했으나, 고용원이 5인 이상인 자영업자는 최대 22%까지 감소하면서 격차가 확대됐다. 이는 고용원 수가 많을수록 고정비용 부담이 커 팬데믹 경기침체에 취약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차장은 "경기충격이 클수록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구조조정이 활발히 일어나는 한편 임금근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실직자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증가하는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체 자영업자 중 도소매, 숙박음식, 교육 등 대면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비중이 48%(2020년 기준)에 달하며, 코로나19 이후 감염병에 취약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자영업자가 크게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에서는 자영업자가 증가한 반면 청년층·30대 및 40·50대에서 자영업자가 큰 폭
고령층의 경우 자영업자가 증가했는데 이는 은퇴연령층의 자영업 진입이 늘어난데 상당 부분 기인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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