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외형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지난 2013년 러시아의 기술 도움을 받아 제작한 나로호와 달리 오직 국내 순수 기술로만 개발됐는데요.
발사까지 성공하면 세계 7번째로 중대형 액체로켓엔진을 자체 개발한 국가가 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록색 발사대에 발사체가 천천히 올라가며 위용을 드러냅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인증모델이 수직으로 우뚝 서는 모습입니다.
누리호 인증모델이 완전체 형태로 외부에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2013년 나로호 발사 땐 러시아 기술을 빌렸지만, 이번에는 설계와 제작, 조립까지 모든 과정이 국내 기술로만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고정환 / 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본부장
- "위성이나 탐사선을 우주로 보내기 위해서는 발사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술을 우리 손으로 확보하게 됐다…."
누리호는 길이 47.2m, 무게 200t으로 1.5t의 인공위성을 600∼800㎞인 지구 저궤도로 실어나르는 역할을 합니다.
발사까지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우주발사체를 보유한 기술 자립국이 됩니다.
▶ 인터뷰(☎) : 권진회 / 경상대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교수
- "위성이 통신 분야 같은 실생활에 파고드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된다…."
발사에 앞서 남은 관문은 발사대 인증시험입니다.
항우연은 한달 동안 발사대의 성능을 최종 점검하고 오는 10월에 위성 모사체를 실어 1차 발사를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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