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로 냉방속도·에너지효율 향상시킨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출시

삼성전자는 1일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냉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신제품 'DVM S2'(Digital Variable Multi S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DVM S'를 첫 출시한 삼성전자는 이후 용량과 성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해왔다. 신제품은 시스템에어컨 360, 벽걸이형 에어컨, 1Way·4Way 천장형 카세트 등 삼성 무풍에어컨 실내기를 최대 64대까지 연결 가능해 학교·사무실·상가·아파트 등 공공시설이나 대형 상업 공간 등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DVM S2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으로 제어하는 'AI 맞춤형 제어' 솔루션을 탑재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제품은 실내외 환경에 따른 운전 패턴의 변화를 학습해 기존 대비 약 20% 더 빠르게 냉방이 가능하며 온도·압력 등 다양한 기능의 센서들을 통해 실외기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낙차나 배관 길이까지 고려해 전력 소비를 약 15% 절감할 수 있다. 또 냉매 누설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알려줄 뿐만 아니라 핵심 부품의 성능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 9%까지 끌어올렸다.
열교환기의 면적을 최대 25%가량 확대해 운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형 모델의 토출부에는 수리부엉이 날개 형상에서 착안한 톱날형 '팬'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풍량은 증가시키면서 소비 전력은 절감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냉매와 공기를 활용한 '듀얼 냉각 방열체'를 탑재해 최대 50도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냉난방 겸용으로 성능과 기능에 따라 총 5가지 종류의 라인업이 올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