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는 3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인 '랜드포스 2021'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전 세계에서 7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한다.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전시회에서 K9 자주포와 레드백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를 선보인다. K9 자주포는 지난해 9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 'LAND 8116'의 단독 우선협상대상 장비로 선정, 현재 호주 국방 당국과 가격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내년 초 최종 계약 체결 시, 호주형 자주포인 'AS9' 30문과 방호력이 강화된 'AS10' 자동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호주 육군에 인도하게 되며 대부분 현지 생산될 예정이다.
↑ `렌드포스 2021`에 전시된 레드백 보형전투장갑차의 모습. [사진 제공 = 한화디펜스]
레드백 장갑차는 2019년 9월 호주 육군 최첨단 궤도장갑차 사업 'LAND 400 3단계'의 최종 2개 후보 장비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말 시제품 3대가 호주 육군에 인도됐다. 지난 2월부터 방호력과 화력, 기동 성능 등 다양한 시험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종 후보자 선정은 내년 1분기 이뤄질 전망이다. 호주에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 이름을 딴 레드백은 한화디펜스와 글로벌 방산기업이 '팀 레드백'을 구축해 개발 중인 동급 최강 최첨단 보병전투장갑차다.
그밖에 한화디펜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다목적무인차량도 실물 전시된다. 2019년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된 보병용 다목적무인차량은 4륜 구동 전기추진 방식으로 운용된다. 또 고위험 전장환경에서 병사 대
신 물자 및 탄약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미래형 국방로봇이다. 이보다 성능이 향상된 6륜구동 플랫폼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시제품은 오는 7월께 첫 공개되며, 올 하반기 육군의 '수출용 무기체계 시범운용'에 투입된다.
[이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