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양도·종부세 폭탄…다주택자 매도 vs 버티기 선택은?

【 앵커멘트 】
오늘(1일)부터는 다주택자들에게 부과되는 세금도 많아집니다.
양도세율이 최고 75%까지 높아지고 종부세율도 두 배 뛰는데, 다주택자들은 이제 어떤 선택을 할까요?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주택자를 겨냥한 세금 압박 카드가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최대 20%P 중과했던 양도소득세율이 이제는 30%P로 더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에서 집을 팔 때 3주택자는 세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양도세를 내야 합니다.

단기간에 사고파는 '투기성' 주택거래도 마찬가지입니다.

1년 미만 보유 주택을 팔면 양도세율은 기존 40%에서 70%로 크게 뛰고, 6~45% 수준이었던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주택의 양도세율은 60%로 높아집니다.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커집니다.

세율이 종전보다 2배 높아져 3주택 이상 다주택자 등에게는 최대 6%의 종부세가 부과됩니다.

정부는 높아진 세부담으로 다주택자들이 결국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매물 잠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못 견딜 사람들은 작년 재작년부터 상당 부분 증여를 하거나, 매각을 이미 한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추가 물량이 나와서 시장이 급속히 안정된다고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부담 증가에 대한 반발 여론을 의식해 여당이 양도세와 종부세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당정간 의견이 분분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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