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치료제 공급이 부족할 때 정부가 강제실시권도 검토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치료제 공급회사는 타미플루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즉각 밝혔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타미플루 제조업체 로슈는 '한국에 충분한 양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로슈는 한국이 주문하면 신제품은 10월 중순에 선적해 12월 중순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 521만 명 분을 확보한 상태에서 추가로 5백만 명 분을 비축할 계획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지난번 계약할 때 나중에 살 때도 같은 가격으로 사기로 했기 때문에 가격 폭등 우려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부족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시민단체 등이 주장한 '타미플루 특허권 강제해지'도 불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로슈 측은 '한국 정부가 새로 만든 타미플루만 고집하고 있다'면서 이미 만들어 유효기간이 2013년까지인 제품은 9월에도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영국을 방문한 질병관리본부 당국자가 제약업체 GSK로부터 3백만 명분 규모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국내 제조업체 녹십자로부터 7백만 명 분을 받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수입할 예정인데 각국이 사재기 경쟁에 나서면서 충분한 물량을 받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번 합의로 내년 2월까지 천3백만 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정부 계획은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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