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 등에 발이 묶이자 1분기 국민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액수가 1년새 29% 급락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가 신용·체크·직불카드 등을 통해 해외에서 쓴 금액은 25억 6000만달러(약 2조 854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5억 9800만달러)보다 28.8% 쪼그라든 수치다. 지난해 4분기(26억 7000만달러)와 비교하면 4.1%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코로나 3차 대유행 등으로 해외 각국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함녀서 카드 사용금액
카드 종류별로는 지난해 4분기보다 신용카드(17억 8400만달러), 체크카드(7억 5400만달러), 직불카드(2300만달러) 사용액이 각각 4.9%, 2.1%, 4.0%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감소율은 각 69.7%, 29.4%, 0.9%로 나타났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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