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넥슨 일본법인의 주가가 지난 12일 실적 경고 이후 21% 급락했다. 당시 넥슨 일본법인은 다른 국가들이 백신 접종으로 국경을 개방하는데 일본은 그렇지 못할 경우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개인재산이 19억달러(약 2조원) 줄어든 총 81억달러(약 9조원)이 됐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블룸버그는 김 대표의 재산 감축은 비트코인 투자가 한 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대표가 게임 산업에서 가상화폐쪽으로 투자를 다변화 했지만 최근 비트코인 하락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김 대표는일본 법인을 통해 비트코인 1억 달러어치를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지난달 정점을 찍은 이후 28일 현재까지 무려 38%나 하락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매튜 캔터맨 씨는 "넥슨의 실적은 하락할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변동성이 너무 큰 자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비트코인 하락에 따라 김 대표의 추가 손실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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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빗의 장부 가치는 지난 2017년 말 960억원에서 지난해 말 31억원으로 폭락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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