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준 바이오트코리아 대표. 사진제공=바이오트코리아 |
28일 바이오트코리아는 자가골수 줄기세포(BMAC)를 손상 연골부위로 정밀 전달할 수 있는 최소침습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의 신규 대상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BMAC 치료는 주로 무릎연골재생술에 활용된다. 바이오트코리아는 BMAC에 직접 개발한 '마이크로로봇 능동 정밀전달' 기술을 접목해 최소침습 약물전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BMAC 치료술은 환자 본인의 골수를 채취, 분리, 농축해 손상된 연골부위에 도포하는 시술이다. 세포배양이 불필요하고 신체 거부반응이 없으며 본래 연골조직과 같은 조직으로 재생된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12년 복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승인돼 시술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국내 60대 인구 60%가 이상이 갖고 있는 퇴행성관절염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국내 시장 약 3조원(2022년 기준) 규모, 글로벌 시장 1110억 달러(약 124조2750억원, 2025년 기준)로 추산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현재 인구 노령화에 따른 시장 확대와 더불아 다양한 치료술이 개발되고 있다. BMAC도 그 중 주목받는 시술 방법이다.
바이오트코리아는 선정 과제를 통해 향후 5년간 BMAC을 탑재한 0.3mm 크기의 생적합성 자성유도 마이크로전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이를 체내에 신속히 전달하기 위한 주입기, 마이크로전달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센서, 외부에서 전자기장을 발생시켜 환부로 정확히 보내주는 전자기 구동장비 등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트코리아는 핵심 소재인 자성나노입자의 국산화를 진행하고 마이크로의료로봇을 이용한 BMAC 능동 전달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은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이다. 인허가 및 사업화를 참여기관인 바이오트코리아에서 수행하며,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남대학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삼성아산병원 및 화순전남대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 총괄을 맡은 박종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원장은 "이 기술은 우리가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분야로서, 이 사업을 통해 구체적인 신의료기기가 상용화되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라고 말했다.
사업화를 맡고 있는 장영준 바이오트코리아 대표는 "치료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국산 의료기기의 산업 경쟁력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의학과 무릎관절 수술에 대하여 세계적
[이종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