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2021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보고서에서 신세계와 롯데가 각각 9위와 11위를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2019년과 2020년 아시아 지역의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 규모를 판매액 기준으로 측정해 순위를 책정했다. 호텔, 외식 등 서비스 산업과 면세점 판매액은 제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매출액이 247억5100만달러(약 27조6600억원)로 나타났다. 롯데는 210억5700억달러(약 23조530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인 쿠팡도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는 20위로 처음으로 상위 20위 내에 진입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1위(알리바바)와 2위(징둥닷컴)는 모두 정보기술(IT) 기반으로 세력을 키워온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핀둬둬도 지난해 7위에서 5위로 순위가 올랐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이커머스 시장의 판매액 규모는 전년대비 20.7% 증가했다. 유로모니터는 IT에 친화적인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디피카 찬드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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