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완구 등 불법·불량 수입 제품 44만점을 통관단계에서 적발해 국내 반입을 사전차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으로는 완구가 41만 6000점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용품인 직류전원장치가 1만 3000점, 전지 9000점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과거 불법·불량 적발 이력, 수입빈도 등을 고려해 완구, 학용품 등 어린이들 이용이 많은 제품과 전동 킥보드, 전기·생활용품을 선별해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안전 검사를 벌였다. 특히 완구 제품 가운데 어린이 놀이용 비눗방울 총 2개 모델은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 허용치보다 120배, 61배 각각 높게 검출돼 4680점 전량이 반송·폐기 조치됐다. 이 밖에 안전 인증 미필, 허위표시 등 제품들이 줄줄이 걸려 나왔다. 다만 적발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국표원 관계자는 "수입 신고가 늘고 있는 완구 등 어린이 제품은 적발 이력이나 해외 리콜 사례 등을 분석, 선별 심사를 강화해 어린이가 더 안전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